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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화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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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율리어스님 2023. 1.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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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나라 화가 천경자 화백

천경자는 개화기 고흥읍에서 맏딸로 태어났고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가족사는 천경자의 그림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함께 살던 외조부에 대한 추억, 화사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린 천경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길례 언니,

풀꽃 위 기다란 것이 비단 띠인 줄 알고 집으려다

그만 뱀에게 물려 죽은 동네 아이 화자.

전남여고를 다닌 천경자는 사춘기를 맞이해

그림에 대해 눈을 뜨면서 미술 공부를 해 화가가 될 꿈을 갖는다.

졸업반이 되면서 집에는 중신아비가 들락거리며

시집가라는 압력을 받게 되지만 천경자는

시집가는 것이 원수같이 싫었다.

거짓으로 미친 사람인 척 꾸미기까지 하면서

아버지를 설득해 일본 유학을 떠나게 된다.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 일본화과 고등과를 졸업 후

국내로 돌아온 천경자는 유학 중 만난 학생과 결혼하나

곧 파경을 맞고 신문기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나

그는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

고독과 가슴 아픈 사랑, 경제적 고난, 가족의 죽음 등은

천경자의 일생을 따라다니는 굴레였다.

천경자의 그림 속에 몽환과 초현실적 분위기, 꽃, 슬픈 여인 등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택한 소재였다.

여자가 뱀을 그렸다는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일부러 그 그림을 보러 찾아오면서 유명해졌고

천경자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천경자의 그림 속에 나타나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 속에 깃들인 알 수 없는 슬픔과 어둠의 그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생 이력서가 펼쳐진다.

서울시립미술관에 천경자 선생님의 상설전시장이 조그맣게 있다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내 슬픈전설의 49페이지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봤는데

내가 그림 보고 운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 당시 우울, 슬픔, 고독, 외로움 등 아주 복합적인 내 심리 상태와 그림이 같았다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는 천경자 자신이 만 49세가 되는 해였고

아프리카 여행을 떠올리며 붙인 것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2년 뒤인 1978년에 같은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했다.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산을 배경으로

초원 위에 여러 동물들을 그려 넣고

코끼리 등 위에 웅크리고 앉은 나체 여인을 그렸다.

고독과 상념에 잠긴 채 코끼리 등에 엎드려 있는

나체 여인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50대에 들어선 중년 여인의 상념과 회고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자서전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1977년작으로 천경자의 작품에 보이는 상징적인 모티브

여인, 꽃, 뱀이 등장하는데 이 때의 ‘22’도 나이를 말하는 것이다.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여인의 로맨틱한 정서가 묻어나며

한(恨), 고독, 화려한 슬픔 등 그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미의식을 느낄 수 있다.

위 두 작품 모두 작가 자신이 자화상이라 불렀다.

화려한 색감의 한국의 프리다칼로 같은 천경자 여사님 ~~

화가는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린다

작업실에 갇혀 그림만 그린다고 좋은 작품이 나오는 건 아닌가보다...

세상을 봐야 다양한 작품이 나오는 법

이젠 명품보다 미술 작품 소장의 시대이다

천경자_ 청춘의 문 (1968)

천경자 - 여인

천경자 - 그라나다의 시장

천경자 - 모자 파는 그라나다의 여인

천경자 - 황금의 비

천경자 -화백의 며느리 유인숙씨가 모델이다

천경자 -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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